[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는 미국 혈당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AgaMatrix)' 지분을 100% 취득한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아이센스는 미국 및 유럽과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아가매트릭스 홀딩스의 자회사(자가혈당측정기 사업부) 아가매트릭스를 2,700만 달러에 인수한다. 2001년에 설립된 아가매트릭스는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 CVS Pharmacy를 비롯해 유럽 Sanofi, Alliance Healthcare 등에 공급하는 글로벌 혈당측정기 기업으로 '22년 기준 매출액 4,385만 달러, 영업이익 319만 달러를 달성했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아가매트릭스가 보유한 미국 및 유럽 지역 판매 채널과 영업 리소스를 활용해 아이센스 자가혈당측정기(BGM)와 출시 준비 중인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수월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수 이후 아이센스의 원가 경쟁력을 아가매트릭스에 적용해 약 319만 달러 수준인 현재 영업이익보다 더 높은 이익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센스 로고. [사진=아이센스] |
이어서 "이번 인수를 통하여 영국 내 아이센스 자가혈당측정기 시장 점유율은 20% 이상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아이센스는 CVS Pharmacy, Sanofi 등 글로벌 대형 업체에 공급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미국 내 유통 채널 공략 및 중남미 등 제3국 시장까지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이센스는 연속혈당측정기 출시를 위해 현재 국내 및 유럽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국내는 23년 내, 유럽은 24년 상반기 내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아가매트릭스를 통해서도 미국, 유럽 유통사 확보 및 PL(Private Label) 시장 진출 준비 등 연속혈당측정기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센스 남학현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지난 2016년 코애규센스(CoaguSense) 인수에 이은 두 번째 해외 M&A로 글로벌 티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수를 결심했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아가매트릭스와 자가혈당측정기 뿐만 아니라 연속혈당측정기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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