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5일 "고용과 실업 등 경제지표들이 좋은 흐름을 보여주면서 경남경제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도민들이 경기상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남이 지난달 기준 실업률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고용률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이 경제생활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한 것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5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3.05.15 |
그는 행정환경이 변화했는데 기존 관행을 유지함으로써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를 지적하며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 체육으로 시대적 흐름이 바뀌고 있듯, 행정수요의 변화에 발맞춰서 도민이 실제 필요로 하는 부분에 재정이 투입될 수 있도록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에서 큰 정책들 못지 않게, 작은 일이라도 도민이 불편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을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간부들도 직접 현장을 찾아가고, 다양한 단체와 도민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시장군수협의회가 건의한 경로당 운영비 비목 통합과 산단 입주기업의 절삭유 사용 규제완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필요 시 대정부 건의를 추진해라"고 지시했다.
박 도지사는 "도내 산업단지들이 과거 지정 당시 입주가능 업종에만 얽매이면 기업유치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시군과 함께 산단 전반에 대해 입주가능 업종을 확대하고, 관리규정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한 지 4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지난 40년 동안 도정을 평가하고 미래 40년에 대한 도정을 설계함으로써 도정의 정체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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