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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전주시의원 "세병공원 공중화장실·쓰레기 처리 대책마련 시급"

기사입력 : 2023년05월15일 10:24

최종수정 : 2023년05월15일 10:24

"전주시 개발행정 앞세워 생활민원 외면한다는 비난 받지 않기를"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박혜숙 전주시의원은 15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세병공원 공중화장실에 휴지통이 없어 악취와 쓰레기로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며 공중화장실에 대한 현실적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 물티슈로 변기 둘레를 닦지만 버릴 곳이 없어 변기 옆이나 안에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박혜숙 전주시의원은 15일 세병공원 관리방안에 대해 5분발언하고 있다. 2023.05.15 obliviate12@newspim.com

때문에 "물티슈로 화장실 변기가 막히는 경우가 발생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 예산이 들어가게 된다"며 "허나 전주시는 지난해 문제를 제기한 후 10개월이 지나도록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20여만㎡ 세병공원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설치돼 있지 않아 쓰레기가 화장실과 시내버스 승강장과 주변에 버려지고 있다"며 "공원 내에 분리수거함이 만들어져 있었다면 이 정도로 지저분하게 화장실이 관리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세병공원에는 간이화장실을 포함해 3개의 공중화장실이 있고, 전문 청소업체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방문객들은 물놀이터 옆 화장실과 간이화장실만 주로 사용하고 숲에 가려진 도로 옆 공중화장실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공중화장실 등에 관련된 법과 조례에 따라 화장실에 휴지통을 설치할 수 없지만 예외 사항인 장애인·노인 등의 편의를 위해서는 휴지통 설치가 가능하다"며 "특히 여자 화장실 내 위생용품 수거함과 세면대 주변 휴지통 설치 의무가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했다.

또 "수변공간이 쓰레기로 더 망가지지 않도록 세병공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울리는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해야 한다"며 "화장실 이용현황과 공원 관리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더했다.

박 의원은 "행정 편의주의적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세병공원 화장실 관리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전주시가 개발행정을 앞세우며 생활민원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세병공원 공중화장실 모습[사진=박혜숙의원] 2023.05.15 obliviate12@newspim.com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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