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박혜숙 전주시의원은 15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세병공원 공중화장실에 휴지통이 없어 악취와 쓰레기로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며 공중화장실에 대한 현실적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 물티슈로 변기 둘레를 닦지만 버릴 곳이 없어 변기 옆이나 안에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물티슈로 화장실 변기가 막히는 경우가 발생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 예산이 들어가게 된다"며 "허나 전주시는 지난해 문제를 제기한 후 10개월이 지나도록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20여만㎡ 세병공원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설치돼 있지 않아 쓰레기가 화장실과 시내버스 승강장과 주변에 버려지고 있다"며 "공원 내에 분리수거함이 만들어져 있었다면 이 정도로 지저분하게 화장실이 관리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세병공원에는 간이화장실을 포함해 3개의 공중화장실이 있고, 전문 청소업체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방문객들은 물놀이터 옆 화장실과 간이화장실만 주로 사용하고 숲에 가려진 도로 옆 공중화장실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공중화장실 등에 관련된 법과 조례에 따라 화장실에 휴지통을 설치할 수 없지만 예외 사항인 장애인·노인 등의 편의를 위해서는 휴지통 설치가 가능하다"며 "특히 여자 화장실 내 위생용품 수거함과 세면대 주변 휴지통 설치 의무가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했다.
또 "수변공간이 쓰레기로 더 망가지지 않도록 세병공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울리는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해야 한다"며 "화장실 이용현황과 공원 관리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더했다.
박 의원은 "행정 편의주의적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세병공원 화장실 관리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전주시가 개발행정을 앞세우며 생활민원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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