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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세계 폰트 컨퍼런스에서 다국어 협업 프로젝트 경험 공유

기사입력 : 2023년05월15일 09:33

최종수정 : 2023년05월15일 09:33

네덜란드 타입 파운드리 티포텍과 세 개의 다국어 폰트 협업 프로젝트 소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산돌은 프랑스 파리에서 9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진행되는 국제타이포그래피협회(ATypI) 컨퍼런스에 참여해 다국어 폰트 제작 노하우를 전하며 글로벌 위상을 입증해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ATypI 컨퍼런스는 1957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글로벌 타이포 컨퍼런스다. 매년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산돌은 2017년부터 ATypI 컨퍼런스에 참석하며 폰트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이슈 및 폰트 제작 기술과 비즈니스 동향을 공유하는 발표와 토론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산돌 '시각적 동기화가 아닌 맥락적 재해석' ATypl 컨퍼런스 발표 현장. [사진=산돌]

이번 컨퍼런스에서 산돌은 행사 4일차인 12일 오후(현지시각) <시각적 동기화가 아닌 맥락적 재해석>을 주제로 다국어 폰트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했던 노하우를 소개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지난 11일에(현지시각)에 진행한 <UIUX디자인 환경을 위한 다국어 폰트를 제작 노하우>에 이은 산돌의 두번째 발표다.

발표는 김초롱 디자이너와 김슬기 디자이너가 맡았다. 김초롱 디자이너는 프랑스 브장송 보자르(ISBA Besancon)와 아미앙(ESAD Amiens)에서 폰트 디자인을 공부했다. 프랑스와 태국에서 폰트 개발 경험을 쌓고 산돌에서 한글 및 라틴 폰트를 디자인했다. 김슬기 디자이너는 산돌에서 리테일 폰트 제작을 담당하고 있으며, SD노벰버, Sandoll 시티산스, Sandoll Comp Sans를 제작했다.

두 디자이너는 한글과 연결되어 있는 문자들과의 관계성을 통해 한글의 고유성에 대한 담론을 전하며 네덜란드 타입 파운드리 티포텍(Typotheque)과 진행한 세 개의 다국어 폰트 협업 프로젝트인 'SD 그레타산스', 'SD 라바', 'SD 노벰버'의 제작 경험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들을 통해, 단순히 시각적인 부분만을 동일하게 맞춘 디자인이 아닌 한글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강조했다. 그리고 문화적 맥락에 따른 재해석을 바탕으로 다국어 폰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실제적 노하우에 대한 발표를 이어 나가며 큰 관심을 끌었다.

발표를 맡은 김초롱 디자이너는 "산돌의 해외 폰트사와의 협업은 단순히 폰트의 형태적인 요소만 맞추어 디자인하는 것이 아닌, 국가 고유의 문화와 사회적 특징을 담아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 문자가 다른 문자에 종속되지 않고 개별 문자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며, 더불어 다양한 문자들이 함께 사용될 때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돌은 타포텍과(Typotheque)의 협업 외에도 글로벌 IT 기업인 IBM과 진행 중인 다국어 폰트 시리즈인 IBM Plex 프로젝트에서 한중일 (CJK) 폰트 제작 및 디렉팅을 전담하며 글로벌 폰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지고 있으며, 베트남어 및 태국어, 인도어 등 다국어 폰트 서비스 범위를 꾸준히 넓혀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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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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