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늘어나는 코인 범죄…경찰, 가상자산 범죄 '우수 수사관' 포상

기사입력 : 2023년05월12일 16:16

최종수정 : 2023년05월12일 16:16

경찰청 '가상자산 우수 수사서류 선발대회' 열어
유사수신‧자금세탁 등 가상자산 범죄 증가 영향
지난해 비트코인 범죄수익 보전액 9900% 증가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경찰이 가상자산(코인) 관련 우수 수사관을 대상으로 포상을 실시한다. 최근 가상자산(코인) 관련 범죄가 늘어나고 피해 규모도 커지면서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가상자산 우수 수사서류 선발대회'를 열고 오는 19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평가대상은 가상자산 수사에 필요한 서류로, 이달 말까지 심사를 거쳐 6월 1일에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 결과가 공지될 예정이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 수사서류를 선정한 후, 현장 수사관들의 자문을 거쳐서 수정돼 전 수사부서에 배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유사수신, 자금세탁 등 각종 범죄들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수사관들의 정보 공유와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포상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인과 관련된 굵직한 범죄와 의혹들이 쏟아지면서 가상자산 범죄수익 보전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경찰청의 비트코인 범죄수익 보전(처분금지)액은 1445억원으로 전년대비 9900%가량 증가했다. 2021년의 14억5000만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 보전액의 경우 지난 2021년 76억원 상당에서 93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등 가상자산 보전액은 지난해 전체 경찰청 보전 재산에서 35%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인조 이경우 씨(왼쪽부터)와 황대한 씨, 연지호 씨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04.09 mironj19@newspim.com

지난 3월 발생한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원인도 코인 투자가 배경이 됐다. 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지난 2020년 10월 피해자의 권유로 가상화폐 '퓨리에버코인' 1억원 상당을 구매하고, 투자자를 모집해 3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듬해 초 퓨리에버코인 가격이 폭락하며 큰 손실을 입었고, 이경우씨 등에게 피해자를 살인하라고 교사한 혐의(강도살인 및 강도예비죄)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또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는 코인 투자를 맡기고서 자신이 정한 수익률에 맞춰 돈을 입금하라며 폭행하고 협박해 거액을 뜯은 혐의(상습공갈·특수상해 등)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최근 경찰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 코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가상자산의 한 종류인 위믹스를 80만여개를 보유하다 2월 말에서 3월 초 인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찰청은 업비트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와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공조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거래소나 가상자산 전문가들이 담당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고, 작년에는 가상자산 추적프로그램인 체이널리시스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