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천년의 꿈을 품은 긴잎느티나무'가 오는 10월까지 강원 삼척시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일원에서 진행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삼척 도계 긴잎느티나무를 활용한 생생문화재 사업은 삼척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에서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강원도, 삼척시에서 후원하는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다.
삼척 긴잎도계느티나무.[사진=삼척시청] 2022.09.19 onemoregive@newspim.com |
천년 이상 보존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추정되는 삼척 도계 긴잎느티나무는 일반 느티나무와 달리 더 길고 좁은 잎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나무는 예로부터 지역 사람들의 행복과 평안, 번영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어왔다.
천년의 꿈을 품은 긴잎느티나무는 천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지켜주던 느티나무의 상징적인 의미를 문화적 가치로 재해석해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느티에게 길을 묻다', '느티에게 배우다', '느티의 선물' 등 세 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느티에게 길을 묻다'는 청소년들의 꿈과 진로를 함께 찾아가는 멘토링 강연 프로그램으로 삼척 도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느티에게 배우다'는 느티나무 아래서 즐기는 여가 문화 복지를 위한 교육형 체험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이 하나 되어 즐기는 공감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진행하며 5월~10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느티의 선물'은 탄광 지역의 역사와 긴잎느티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삼척 도계 긴잎느티나무 일원을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오는 16일 운영된다.
박수옥 문화홍보실장은 "'천년의 꿈을 품은 긴잎느티나무'를 통해 삼척 도계 긴잎느티나무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의 자연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탄광 지역의 문화 복지를 증진 시킴과 동시에 지방 도시의 재생을 위한 거점이자 시발점으로 재탄생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