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보 '심각→경계'...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입국 PCR 권고 해제...치료비 지원은 당분간 유지
尹 "3년 4개월 만 국민 일상 되찾게 돼 기쁘게 생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된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역시 5일 권고로 변경되고 입국 후 PCR 권고는 해제되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역시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외 모든 장소에서 해제된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3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PCR 권고를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또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모든 장소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면서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 조치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 앞서 자리에 참석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을 향해 "코로나 극복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라며 "모두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팬데믹을 지나 일상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최전선에서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 백신치료제의 생산과 연구개발에 노력해주신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정치 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핵심은 중증위험관리와 국민 면역주순 증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 기반 대응체계를 확실하게 준비하겠다. 백신치료 개발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코로나가 초래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포스트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