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유치 총력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남부 휴양지 푸꾸옥(Phu Quoc)이 무비자 체류기간을 최장 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1일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푸꾸옥을 관할하는 끼엔장성(Kien Giang)은 최근 중앙정부에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푸꾸옥은 현재 베트남 내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의 무비자 체류기간이 1개월(30일)인 지역이다. 끼엔장성의 건의가 수용되면 그 기간이 6배나 늘어나는 셈이다.
끼엔장성의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되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끼엔장성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만7725명으로 지난 3월보다 27%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 월평균 6만 명에 달하던 외국인들의 방문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최서단에 위치한 푸꾸옥은 그 면적이 589㎢에 달하는 베트남에서 가장 넓은 섬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등 천혜의 휴양지로 꼽힌다.
부이 꾸옥 타이(Bui Quoc Thai) 끼엔장성 관광국 부국장은 "무비자 체류기간 연장은 푸꾸옥의 관광산업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푸꾸옥 이외 나머지 지역의 무비자 체류기간을 현행 15일에서 45일로, 전자비자는 3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달 중 베트남 국회의 동의를 거쳐 시행된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최서단 푸꾸옥섬 해변의 모습.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5.11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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