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검, 10일 시세조종 등 혐의로 영장 청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소시에테제네럴(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사태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10일 오후 11시 30분경 라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위반법상 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핌DB] |
라 대표는 수년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투자자들로부터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불법 일임매매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라 대표를 비롯해 최측근인 변모 씨와 투자자 모집책 역할을 한 전직프로골퍼 안모 씨를 체포한 바 있다.
SG발 주가 폭락 사태는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삼천리·세방·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8종목에 대한 대량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시가 총액이 8조2000억원이 증발한 사건이다.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자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