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스 사장 절묘한 매도 타이밍 수관기관도 의심"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7만 여명의 개인 투자자들와 대주주, 기관투자자들의 손실금액이 8조 977억원에 달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피해 금액 추정액. [자료=윤창현 의원실] 유명환 기자 = 2023.05.10 ymh7536@newspim.com |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일 종가에서 주주명부 작성일 종가를 뺀 금액을 손실금액이라고 추정했다"며 "(해당 사건으로 인해) 총 7만 2514명의 일반 개인투자자가 7730억원의 피해를 봤으며, 대주주와 기관투자자의 손실까지 반영할 경우 총 8조977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주주명부 작성일부터 어제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8일 종가에서 주주명부 작성일 종가를 뺀 금액을 손실 금액이라고 추정해봤다"고 설명했다.
주주명부를 활용해 가장 최근에 주식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액을 계산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주식 차트 뒤에서 벌어진 증권 범죄는 꿈에도 생각 못 한 채 회사의 실적과 공시만 믿고 투자한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고 비판했다.
주가 급락 당시 매매를 통해 차익을 거둔 인물들에 대해 "법적 책임이 없다는 금융그룹 회장님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회장직을 사임하고 주식 매도 대금 605억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다른 회장님은 투자권유 녹음이 보도된 이후 언론을 피해다니시고, 서울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하시는 김 모회장님의 절묘한 매도 타이밍도 수사기관의 의심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비슷한 시기에 지분 매도를 해 큰 수익을 얻었지만, 다들 한 목소리로 '우연'을 주장한다"며 "사태의 설계자로 지목돼 검찰에 체포된 인사와는 주가폭락 원인을 쌍방 고발을 진행중입니다. 누가 피해자인지, 공범인지, 혹은 배후인지를 가리는 복잡한 진실게임이 시작됐다"고 덧부였다.
그는 "불공정행위를 사전에 적발하지 못한 금융당국은 모니터링 실패라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각종 주식방, 커뮤니티에서 의심할만한 주장이 제기됐고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활성화 등 증권거래 환경이 변화했음에도 모니터링 기법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제재 수단을 제때 마련하지 못한 국회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긴 마찬가지"라며 "내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해 문제의 발단부터 사태의 전개까지 꼼꼼하게 점검할 생각이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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