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당정, SG사태 대책 마련 "주가조작 부당이득 2배 환수…이상거래 감시 강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17:28

최종수정 : 2023년05월09일 17:28

9일 SG증권발 주가폭락 재발방지 당정협의회
다단계 투자·중장기 시세조종 등 신종 수법 감시
주가조작 포상금 현행 최고 20억→40억원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합수부로 상설화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SG(소시에테제너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대규모 주가 조작 의혹으로 번진 가운데 당정이 다단계 투자나 중장기 시세조종 등 비전형적 사기 수법을 탐지하도록 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주가조작범에게 기존 형사처벌 외에 부당이득의 최대 2배 금액을 환수하는 과징금 체제를 신설키로 했다.

또한 부활한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단을 금융범죄합동수사부로 상설화하고 정식 직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규모 주식폭락 사태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09 leehs@newspim.com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대규모 주식 폭락사태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주가폭락 사태는 자본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투자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주식시장을 구축하는 데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한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이상거래를 포착하는 거래소의 시장 감시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 현재 시스템은 100일 이하의 단기간 범죄 탐지 중심인 데 반해 앞으로는 다단계 투자 내지는 6개월~1년 이상의 중장기 시세 조종 등 비전형적인 신종 수법도 탐지하도록 개선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의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포상금 한도도 현행 최고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두 배 높인다. 유튜브를 통한 풍문이나 정보도 분석할 예정이며 관련 인력도 보강한다.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도 조속히 처리해 자진 신고자에 대한 감경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독려한다.

주가조작 범죄에 대한 처벌 및 제재 수준도 대폭 강화한다. 기존 형사처벌 외에 부당이득의 최대 두 배 금액을 환수하는 과징금 체제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자본시장법을 조속히 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가조작이 적발됐을 땐 10년간 자본시장 거래를 제한하고 상장사 임원 선임을 제한하는 내용도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담는다.

박 정책위의장은 "증권 범죄를 저지르면 회복하기 어려운 제재를 가해 증권범죄를 근절한다는 데 취지를 둔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2020년 1월 폐지된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을 현재 파견 형태의 임시직제에서 합수부로 상설화하고 정식직제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증권범죄 수사·조사·제재를 위한 정부조직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조사 감시조직 인력도 확충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규모 주식폭락 사태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09 leehs@newspim.com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임시직제로 운영될 때와 가장 큰 차이는 임의적으로 폐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임시직제로 운영되면 2020년 1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 지시해서 폐지하는 식으로 하루아침에 조직이 폐지되는 불안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정규직제화되면 일방적으로 폐지할 수 없어 안정적으로 조직운영이 이뤄지며 구성원도 안정적 체제 하에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에서도 굉장히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주가조작 수법이 조직화·지능화된 데에는 지난 정부에서 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단 폐지가 있다. 주가조작범들이 해방구마냥 손쉽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장된 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합수단 폐지가 주가조작범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이 됐고 오늘날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닐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주가조작은 자본시장의 근간인 신뢰를 저해하고 선의의 다수 피해자를 양성하는 매우 심각하고 죄질이 나쁜 범죄인 만큼 주가조작 세력과 부당이득 수혜자를 축츨하고 이들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당정이 합심해 불공정거래를 제도 개선으로 한층 강화할 생각"이라며 "이번 사건 수사와 조사 과정에서 인지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유사 사건이 재발할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선제적인 검사도 실시해 재발가능성을 근절하겠다"고 했다.

이날 당에서는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만희 정책위 수석부의장, 송석준 정책위 부의장, 윤창현 정무위원회 위원,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등이 자리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