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제기할 수 있는 공식적 루트 열려"
"후쿠시마 오염수, 우리나라로 바로 안 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시찰단을 현장에 파견하기로 합의한 것은 큰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모든 것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용단과 주도로 시작됐다. 반이 차 있던 물컵에 나머지를 절반을 기시다 총리가 채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1 mironj19@newspim.com |
성 의원은 "(오염수 관련)검증은 이미 우리 정부가 참여해서 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는 1차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을 포함해 한국도 참여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이중적으로 검증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바다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서 어민 보호 등 국익을 철저하게 이중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며 "문제가 있으면 우리가 가서 더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공식적인 루트가 열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로 우리나라로 오지 않는다. 해류의 흐름상 괌, 태평양을 지나서 캘리포니아 쪽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온다"고 했다.
또 성 의원은 "오염수 처리는 정치나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과학의 영역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함께 검증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 정부가 이중적으로 현장에 가서 볼 수 있도록 이끌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다에 방류하지 않고 일본 육상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닌가'라는 질문엔 "엄청난 양이 계속 쌓이고 있다"며 "현재 알프스(ALPS)라고 하는 다핵종제거설비를 만들어 걸러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법 등 기준치를 넘었는지 과학자들이 검증을 했고 알프스의 신뢰성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발표를 했다"면서 "과학의 영역을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시찰단을 현장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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