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中 관영지, 尹 '대북제재 불이행' 발언 두고 "근거 없는 주장" 일축

기사입력 : 2023년05월05일 10:19

최종수정 : 2023년05월05일 10:19

"한반도 불안 요인은 오히려 尹의 극단적 친미정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중국 관영지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T)는 '극단적 외교 정책의 원인을 중국으로 돌리는 윤 대통령이 옳고 그름을 분별 못 하고 있다'는 제목의 3일자 기사에서 최근 윤 대통령의 발언이 "'워싱턴 선언' 등 강화된 한미 동맹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한미 양국이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윤 대통령의 극단적 친미 정책이 한반도 안정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에 올라온 윤대통령 비판 기사 캡처 [사진=글로벌타임스 웹사이트] 2023.05.05 kwonjiun@newspim.com

이어 윤 대통령의 발언은 옳고 그름을 혼동하는 것이고,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의 한반도 전문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확신과 격려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발언은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하더라도 미국을 기쁘게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위 말하는 확장억제는 북한이 '강 대 강·정면 대결' 원칙을 실행하도록 자극할 뿐"이라며 "북한은 이에 대응해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한국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 아래 들어가면 미국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는 더 커지고,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은 미국의 졸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는 자국의 사회적 경제적 이익과 심지어 안보에도 반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적대행위만 자제한다면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매체는 '위선적'이라며 "윤 대통령의 대만 및 남중국해 발언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