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대통령 집무실·국회의사당 2030년까지 세종으로…"완전 이전 감안해 설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공모
대통령 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 포함
2030년까지 국가상징구역 완공 목표
계엄령 여파로 당초 2027년서 3년 지연
CTX 신설·외곽순환도로망 등 교통망 확충 병행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현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는 2030년까지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이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과제로, 정치적 문제로 제동이 걸린 이후 새 정부의 정책 과제로 선정되 다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8일 강주엽 행복청장이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공모 착수'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8.28 chulsoofriend@newspim.com

◆ 준공일정 2027년→2030년으로… 정확한 착공 일정은 '아직'

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서게 될 '행정중심복합도시 국가상징구역'의 마스터플랜을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국회 세종 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임기 내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이달 초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를 신속추진과제로 선정, 연내 설계공모를 착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가상징구역 대상지는 약 210만㎡로 여의도의 약 75% 규모다. 대통령 집무실(25만㎡)와 국회 세종의사당(63만㎡)을 뺀 나머지 공간은 문화, 교육, 휴식 시설과 녹지공간으로 채운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종사자의 일상 영위에 문제가 없도록 상업시설이나 주거시설도 마스터플랜에 포함되도록 한다. 

통상 건축물은 설계공모와 설계, 인허가, 시공사 선정, 착공 등을 거쳐야 준공된다. 행복청은 국가상징구역을 이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203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기본과 실시설계를 합해 2년, 시공에 2년 6개월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공사 현장 특성상 다양한 요인에 의해 준공 일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공 단계의 변수 관리에 힘쓸 방침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시간이 아주 모자라진 않지만 그렇다고 넉넉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가 다수 기관 협의를 필요로 하기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공정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공모에 정확한 공사 기간이나 완공 시점과 같은 정보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설계를 마치고 착공할 때 계약 체결을 통해 정해지는 사항이다.

올 1월 행복청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선 2027년으로 예정돼 있던 이번 공모 일정이 2030년으로 밀린 이유로는 정치적 이슈가 지목됐다.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계엄령이 내려지며 정부 기관 대다수의 업무가 마비된 바 있다. 새 정부가 구성되면서 구체적으로 목표를 다시 점검한 결과 적정한 시점이 2030년일 것이란 의견 합치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의 완전한 세종 이전도 고려하고 있다. 강 청장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하는 문제로 완전 이전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것"이라며 "충분한 면적을 확보했기에 완전 이전이 확정되더라도 공간 부족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국가상징구역 공모 대상지 항공사진 [자료=행복청]

◆ 교통수단 확충은 확정… 공급물량 확대 계획은 없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철도·도로 등 교통망 확충과 세종으로 이사를 와야 할 직원들의 주거 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세종에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정차역 신설과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한 광역순환 교통체계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 

행복청은 현재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CTX 도입과 광역BRT(간선급행버스체계) 연계 노선을 추가하는 방안과 광역환승센터 신설을 적극 검토 중이다. 기존 계획된 광역 도로와 새롭게 추가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세종-청주 고속도로를 연계한 외곽순환도로망을 구축하는 광역교통계획 개선도 추진한다.

주거 단지의 경우 세종5·6생활권을 중심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당초 세종에는 총 20만 가구의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었다. 현재 3분의 2가 분양을 마쳐 약 7만 가구가 여유 물량으로 남은 상황이다. 국가상징구역을 조성한다고 해서 기존 공급 계획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종사자들의 주거 문제는 향후 별도의 대책 발표를 통해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청장은 "현재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행정수도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라며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개발 계획의 변화나 재수립 등이 언급될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이전 시도가 업무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나, 상당한 비용을 수반하는 만큼 신중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국회 이전은 세종으로 내려오면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 세종시 공무원들이 먼 거리를 달려와서 대기하는 불편함과 국력 낭비를 없앨 수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파급 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인근 지역 고도제한 등 경호문제로 인해 불편함이 더 클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전진영 국회입법조사처 정치의회팀 연구관은 "세종 소재 정부 부처는 기존 비효율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겠지만,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은 단순히 건물을 신축하는 물리적 비용의 측면뿐 아니라 의사 운영상의 변화 등에서 큰 비용이 수반되는 행위"라며 "이전 후 두 공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모색하는 것이 당면한 주요 과제"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