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중심지 조성 발판 마련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첫발 내디뎠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3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토교통부가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관보에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시는 대한민국 혁신성장 축 형성 및 글로벌 금융중심지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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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3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토교통부가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공기관 관보 지정 고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5.03 |
금융 관련 기관이 집적화되어 있는 부산으로 한국산업은행을 이전함으로써 유기적인 연계와 협업,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는 결정 취지로, 이번 이전 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2005년 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건설교통부고시 제2005-204호)」 잔류기관에 포함된 한국산업은행은 수도권 잔류기관에서 제외됐다.
그간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2022년 1월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공약 채택 ▲2022년 5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선정 ▲지난 4월 3일 금융위원회에서 국토교통부로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 제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심의․의결 등을 거쳐 이날 이전 공공기관으로 고시됐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이번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 고시가 실질적인 이전을 위한 첫발로, 향후 이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단순히 공공기관 하나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차원을 넘어, 부산을 서울에 상응하는 한 축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의지이자 시발점"이라며 "지난 2009년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는 환영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한국산업은행 본사 기능의 충분한 이전과 임직원들의 주거·교육 등 양질의 정주 여건 조성 등 한국산업은행법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이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은행, 정부, 국회에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 고시를 출발점으로, 한국산업은행 지방이전 계획 승인 및 한국산업은행법 본점 조항 개정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이전이 진행될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