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는 코로나19 이후 도내 산을 찾는 등산객의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헬기를 통해 구조되는 인원의 67%가 외지인이라고 3일 밝혔다.
산악사고 헬기구조 모습.[사진=강원도소방본부] 2023.05.03 oneyahwa@newspim.com |
지난 5년간 도내 발생한 산악사고 가운데 소방항공대 헬기로 구조된 인원은 총 894명이며 그중 외지인이 67%인 598명을 차지했다.
구조된 외지인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 197명, 서울 191명 인천 41명 등으로 나타났고 외국인 5명이 구조됐다.
또한 요구조자의 평균 연령대는 도민 55.5세에 비해 낮은 53.6세를 보였으며 여성 238명에 비해 남성이 374명으로 많았다.
특히 전체 산악사고 출동 중 헬기구조가 차지한 비율은 17%였으며, 가장 많은 시기는 가을인 9월과 10월 39.1%(350건)이었고, 뒤이어 봄철 5월과 6월에 20.1%(186건)였다.
헬기구조가 이루어진 장소는 설악산이 절반을 넘는 455건을 차지했으며 기타 요구조자 부상의 중증도는 경상 277명, 안전구조 209명, 중상 121명 등이고 사망자도 30명에 달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도내 영서지역인 횡성과 영동지역인 양양 두 곳에 항공대에서 각각 1대의 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정만수 구조구급과장은 "적극적인 헬기구조를 통해 사고자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등산객들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안전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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