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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골프장 추진' 두고 찬반 갈린 구례 주민들 "건설 vs 중단"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7:11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7:11

"전남도 특별감사와 감사원 감사 촉구"
"골프 대중 스포츠...지역 경제 효과 커"

[구례=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지리산 일대에 골프장 조성을 위한 대규모 벌채사업이 진행된 것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지리산골프장 추진 중단과 전남도의 특별감찰과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다.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리산골프장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은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례군이 벌채를 허가한 지리산 기슭은 지난 2004년 골프장 건설을 추진했다가 좌초된 지역이다. 이곳에 또다시 골프장을 지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지역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겨우 170m 떨어져 있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2 등급 수달과 삵, 담비 등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는 천혜의 보고"라고 주장했다.

[구례=뉴스핌] 조은정 기자 =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리산골프장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이 2일 전남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5.02 ej7648@newspim.com

이어 "구례군이 생태계 보전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채 서둘러 허가를 내줬고 허가지 외 지역에서 무단 벌채 등 불법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불법적인 벌채사업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구례군과 시행사의 불순한 골프장 업무협약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적인 벌채 사업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업무협약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며 "구례군과 골프장 추진 업자 사이에 부적정한 행위가 있는지 전남도가 특별감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3월 23일 전남 구례군은 피아웰니스, 삼미건설과 '구례온천CC 조성사업(가칭)'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례=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지리산 골프장 건설 찬성 발전협의회가 2일 전남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5.02 ej7648@newspim.com

구례군은 산동면 좌사리 관산리 일대 150만㎡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1000억원 규모다. 피아웰니스는 사업시행자로서 기획, 설계, 각종 인·허가, 자금 조달 및 집행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시공사인 삼미건설은 시공과 책임 준공 업무를 수행한다.

지리산 골프장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도 이날 전남도청 앞에서 "전국에 525개 골프장이 있고, 전남에는 41개가 있지만 구례에는 골프장이 하나도 없다"며 "골프장이 자연을 훼손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사업이라면 전국에 수백개의 골프장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정호 산동면 발전협의회장은 "골프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 골프 인구가 1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월 평균 26만원씩 지출하고 있다는 통계를 볼 때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례군민 다수가 찬성하는 숙원사업인 골프장 건설은 꼭 추진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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