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첫 원내대책회의 주재
"온건·개혁 국민도 모셔올 통합 비전 준비"
"유능함으로 신뢰 찾을 것...관건은 정책·비전·가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내년 총선을 대비한 원내지도부의 방향성과 관련해 "지지자들만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반사이익만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거나 지지를 유보하는 온건 개혁 성향의 국민들까지 모셔올 수 있는 확장적 통합 비전을 준비하고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02 leehs@newspim.com |
이어 "우리 민주당의 목표와 방향은 확장적 통합"이라며 "확장하고 통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 나라와 국민들께 도움되는 길을 찾고 또 찾고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확장성은 유능함에서 나온다. 유능함은 정책에서 비롯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결국 확장성의 관건은 가치·비전·정책"이라며 "특히 경제 정책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민주당이 되겠다. 역시 경제도 민주당이란 국민들의 평가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긍지를 회복하겠다"며 "민주당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 큰 민주당으로 확장하도록 우리 원내대표단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세사기 피해와 관련해 "민주당은 전세사기를 개인의 불운이 아닌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한다"며 "전세사기는 결코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의 태도 전환을 촉구한다. 사각지대를 방치하지 말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구제의 사각지대를 남겨 피해자들을 또 한 번 절망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세사기 피해 지원대책은 가장 쉽게 합의할 수 있는 여야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전세사기 피해 지원대책을 정치 복원의 시작점으로 삼기를 여당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02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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