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우진까지 넘었다. 가히 진격의 거인이다.
롯데는 거침없이 8연승을 달리며 11년 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직야구장을 가득 메운 2만2990명의 관중은 열광했다. 롯데가 8연승을 달린 것은 2010년 6월3~12일 이후 약 12년10개월, 4705일만이다. 롯데가 선두에 오른 것은 2012년 7월 7일 이후 약 10년9개월, 3949일만의 일이다.
롯데가 30일 키움을 꺾고 1위에 오르자 열광하는 롯데팬. [사진 = MBC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대3으로 이겼다. 그것도 '현 KBO 최고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통산 15경기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4로 롯데에 강했던 안우진을 상대로 5이닝 동안 6안타 2득점하며 먼저 기선을 잡았다.
롯데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안권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3회말에는 2사 후 안치홍의 좌중간 2루타로 1 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5회 한현희가 급격히 흔들리며 2대3 역전을 허용했지만 안우진이 내려간후 키움 불펜진을 공략해 재역전했다.
7회말 2사 1, 3루에서 김동혁의 보크로 3대3 동점이 됐고 렉스의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을 만들었다. 뒤이어 전준우가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는 5대3이 됐다. 롯데는 8회 구승민, 9회 김원중의 필승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김상수는 시즌 2승(1세이브)째를, 김원중은 7세이브(1승1패)를 수확했다.
안우진은 5이닝 동안 90개를 투구하며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올 시즌 최소 이닝, 최소 삼진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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