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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재노동자추모일' 기념 첫 국제세미나 열려

기사입력 : 2023년04월28일 11:36

최종수정 : 2023년04월28일 11:36

정체 빠진 산재, 새로운 방안 찾기 관심 집중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세계산재노동자추모일(4월28일)'을 기념하는 국제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산재발생을 실제로 줄여나가는 것이 기념일의 진정한 의미를 새기는 것이라는 취지에서 재단법인 피플, 국회의원 전해철,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안전학회가 주최한 것이다.

세계산재노동자추모일은 1993년 태국 장난감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188명이 사망하면서 이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현재 19개 나라에서 법정기념일로 삼고 있다.

세미나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28일 오후 '자율안전관리 기반의 중대재해 예방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안전규제가 강화되고 투자가 대폭 증가했지만, 중대재해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집중했다.  

이영순 재단법인 피플 이사장, 전해철 국회의원, 박종선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 백종배 한국안전학회 회장은 산업재해가 줄지 않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고, 세미나가 선진 안전관리 제도를 살피고 시사점을 찾아 현실적 대책을 도출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이어 미국, 일본, 영국, 한국 안전전문가들은 안전정책과 제도, 안전관리 기법 등을 소개하고,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실효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2023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 중대재해 잭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상여가 놓여있다. 2023.04.27 pangbin@newspim.com

데이빗 존슨 주한미군 안전국장은 미국 산업체에서 적용하는 위험관리와 위험성평가에 대한 국제기준의 요구사항과 영국, 호주, EU 및 미국의 위험성평가 관련한 규제를 소개했다. 또 효과적인 위험 저감과 사고방지를 위해 필요한 사고 전 예방조치와 사고 후 피해 최소화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위험원(Risk Sources), 위험동인(Risk Drivers), 위험노출, 잔여위험, 위험촉발요인, 사고에 이르는 위험관리 메커니즘의 전 주기에 걸쳐 위험통제 및 완화 대책을 제시함으로써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통한 위험의 통제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에서는 안전정책 측면과 안전성 평가 및 기술 측면으로 나눠 발표했다. 최광석 일본 노동안전위생종합연구소 안전영역장은 "일본은 노동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1958년부터 2023년까지 14차에 걸쳐 각종 재해방지대책을 수립·시행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중재재해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규정, 안전조직, 전문가 양성과 함께 안전장치 개발, 재해조사와 사고방지에 관한 연구도 함께 실시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호죠 리에코 일본 국립나가오카기술대학 교수는 "기존 정량적 안전성 평가뿐만 아니라 주관적 행복감과 심리적 행복감의 주관적 요소 등을 평가하여 적용함이 타당하다"면서 "AI, IoT, ICT 등 첨단기술을 기계안전 분야에 활용하고 위험 감소 우선순위와 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규찬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교수는 영국 산업안전보건 역사적 배경과 규제시스템을 정리하고 목표기반규제는 기업에게 방임적인 관리를 하도록 맡기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효과적인 안전보건 규제를 위해 ▲정부의 명확하고 효과적인 리더십 ▲정부, 사업주, 근로자 등 이해관계자의 협력 필요성 ▲위험의 생산자가 조치의 책임자라는 인식 ▲최고 경영자의 리더십이 핵심이라는 이해 ▲빠르게 변하는 산업계에 대응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량 차이의 인식 및 지원의 여섯 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2023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 중대재해 잭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상여가 놓여있다. 2023.04.27 pangbin@newspim.com

한국 측에서는 안전정책 전문가와 경험자가 국내 현실을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강태원 대한산업안전협회 부장은 "사고를 줄이려면 업무수행 중에 근로자가 불안전행동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근본원인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면서 "구성원 스스로 안전관리 과정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야 한다"고 했다. 

신인재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영국 산업안전보건법의 근간인 산업안전위원회, 감독기구, 위험성평가, 자율규제 시스템에서 사업주의 '적절한' 안전조치에 대한 입증책임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시점은 정보과학 발전의 뒤안길에서 분리되는 고용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인 과제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임영섭 재단법인 피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공동대표는 우리나라 산업재해가 줄지 않고 있는 원인이 잘못된 규제방식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업주가 선택하도록 하는 목표기반 규제로 과감하게 바꾸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도 규제방식을 과감하게 개혁하지 않으면 무늬만 자율규제로 끝날 것"이라고 했다.

좌장을 맡은 법무법인 세종 문기섭 고문은 "한국 특성을 감안한 효과적인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재단법인 피플 이영순 이사장은 "이번 국제세미나가 정체상태에 빠진 산재감소 방안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며 더 발전시켜 나갈 뜻을 밝혔다. 

[자료=기획재정부] 2023.04.25 swimmi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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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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