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미 계기로 세계은행 산하 MIGA와 업무협약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현지시간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 금융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무보와 MIGA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투자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세계은행 그룹 다자간 투자보증기구(MIGA) 본사에서 히로시 마타노 MIGA 최고경영자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3.04.27 victory@newspim.com |
MIGA는 외국인직접투자를 촉진해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을 돕고 빈곤 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은행 산하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1988년 가입했으며 전체 회원국은 182개 국가다.
무보는 지난 2017년 MIGA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공동 협력 선언문(Joint Statement)을 채택하기도 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핵심광물·신재생 등 친환경 산업에 대한 공동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투자 확대 지원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핵심광물‧신재생 등 친환경 프로젝트 협력 강화 ▲공동보험·재보험 방식 해외투자 확대 ▲프로젝트 정보 공유 및 정기적인 회의 개최 등이다.
무보는 리튬·니켈 등 핵심광물 개발 지원 강화가 우리 기업의 원자재 공급망 재편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국내 전기차·2차 전지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을 도울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은행 그룹의 국제기구가 참여함으로써 개발도상국 프로젝트 추진과정에 안정성을 더하는 동시에 보험료 등 금융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풍부한 투자 역량과 지원 노하우를 보유한 MIGA와 공고한 협력기반을 다지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 주력 산업 경쟁력 제고와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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