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시스템즈 모회사·현대차그룹 1차 협력자
포티투닷, 아이나비시스템즈 주식 보유·지분 투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현대차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에 대규모의 추가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팅크웨어가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포티투닷과 사업협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두 회사의 관계의 연결고리는 팅크웨어의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이다. 포티투닷 역시 아이나비시스템즈의 주요주주이다.
팅크웨어는 26일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포티투닷과 기존 모빌리티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아이나비시스템즈에 투자를 진행하며 주주로 등재돼 있는 상황"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나비시스템즈의 최대주주는 팅크웨어(78%)이고, 현대차가 투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인 포티투닷이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팅크웨어는 위치기반서비스 첨단 차량 IT기술 전문기업으로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테블릿PC 등을 제조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나비시스템즈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내수시장에서 정체기를 맞은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자, 이를주력으로 하는 팅크웨어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자율주행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자회사인 포티투닷은 2022년 12월 보고서 기준 약 20억원 규모의 아이나비시스템즈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당사의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2021년 자율 주행 차량 플랫폼 개발 국책 과제에 선정돼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에는 HL클레무브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연구와 기술협력을 통해 2025년까지 로봇 택시, 셔틀 버스 등 자율 주행 서비스 플랫폼 및 차량 통합 기술을 개발해 레벨4 자율 주행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팅크웨어는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지난해 매출 3367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2% 줄어든 수치다.
팅크웨어는 올해 외형 성장과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블랙박스와 환경생활가전 시장 성장에 따른 외형 성장과 원가 절감 및 안정화에 따른 이익율 개선에 힘을 쏟으며 아이나비시스템즈 상장을 위해 노력 할 것이"이라고 말했다.
팅크웨어 로고. [사진=팅크웨어] |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