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농촌버스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었던 70대 승객이 버스기사의 심폐소생과 승객들의 적절한 조치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지난 19일 낮 11시 43분쯤 진천~청주 구간을 운행하는 711노선 버스(진천여객)가 오창 부근을 지날 때쯤 승객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나홍식씨가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사진 = 진천군] 2023.04.25 baek3413@newspim.com |
이를 확인한 버스기사 나홍식(47)씨는 길 옆으로 차를 세우고 환자 상태를 확인 후 A씨를 버스 바닥에 눕힌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때 주변 승객들도 A씨를 붙잡아 눕히고 119에 신고를 하는 등 도왔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후 몇분만에 의식과 호흡을 되찾은 A씨는 119로 이송됐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었지만 기사와 승객들의 일사분란하고 적극적인 처치와 신속한 신고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나홍식 씨는 "의식을 잃은 승객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회사에서 평소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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