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지장없는 범위 안에서 지원 원칙"
김종대 전 의원 "1주일치만 저장"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24일 "우리 군은 현재 충분한 포병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모 언론에 개인 기고 형식으로 우리 군의 탄약 보유 현황과 관련돼서 개인의 주장을 담은 내용이 실렸다"면서 "기고자의 주장과 인용한 데이터들은 매우 오래됐거나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 전 대변인은 "우리 군의 외국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은 군사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실시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면서 "이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는 것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육군 28사단 포병여단 K55A1 자주포가 2022년 8월 155mm 포탄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군사전문가인 김종대(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전 정의당 의원은 이날 한 일간지에 '가진 포탄 미국에 다 내주고 거덜 난 한국 안보'라는 제목의 기고를 냈다.
김 전 의원은 기고에서 "국정감사 때마다 한국군의 전시 비축 탄약 부족, 특히 155㎜ 포탄 부족 문제는 단골 주제였다"면서 "이 포탄은 미군 기준대로라면 적어도 전시 30일분을 저장하고 있어야 하는데, 실제 우리 군에는 1주일치밖에 저장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전쟁이 나면 부족한 탄약은 동맹국으로부터 조달할 계획이었다"면서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현재 미국에는 재고 포탄이 바닥났고 심지어 지난해 말부터는 한국에 저장해놓은 미군 비축탄마저 우크라이나로 반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그렇다면 우리 군이 저장해놓은 비축탄은 전시를 대비하는 마지막 물량이기 때문에 하늘이 두 쪽 나도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