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새 역사를 썼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카자흐스탄 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폴란드, 슬로베니아, 영국, 카자흐스탄까지 모조리 꺾고 5전 전승 승점 14로 우승, 사상 처음으로 디비전 1 그룹A(2부리그)로 승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
한국은 1피리어드 15분 51초를 남겨두고 한수진의 골이 터졌다. 이어 1피리어드 10분 47초를 남겨놓고는 카자흐스탄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2피리어드를 득점 없이 지나간 한국은 3피리어드 종료 3분 37초를 남겨두고 김희원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귀중한 역전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상대 팀을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였다. 15골을 넣었고 6실점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한국 공격진에서는 한수진과 김희원이 각각 4골 2도움으로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박종아도 2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골리 허은비는 5경기에서 6골을 허용하는 동안 119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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