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 룰 실천"
"宋, 당 생각하는 마음 무겁게 다가가 울릴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전날 탈당과 조기 귀국을 선언한 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 시절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룰을 실천했다. 당을 생각한 그의 마음이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가 울릴 것"이라며 "민주당은 다시 뛸 것"이라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책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9 leehs@newspim.com |
그는 "동시대 정치인 중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송영길 전 대표의 학구열을 늘 주변에 칭찬하곤 했다.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이라며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했다.
또 "오래 같이 했고 그의 서울시장 출마를 반대했지만 그가 후보가 된 후 전심전력으로 도왔다"며 "파리로 출국 전 날 식사를 함께 하며 불어 발음 연습을 권했던 제게 백년후 세계를 다룬 책을 선물했던 그"라고 회상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사태를 격게 돼 당대표로서 뼈아프고 통절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파리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에 출국해 24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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