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종합] '탈당 선언' 송영길, 24일 곧바로 귀국..."檢, 바로 소환하라"

기사입력 : 2023년04월23일 00:11

최종수정 : 2023년04월23일 00:11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 기자회견
"정치적 책임지고 탈당...해결 후 돌아가겠다"
"23일 오후 8시 출국해 24일 오후 3시 도착"
구체적 정황엔 말 아껴..."돌아가서 일일이 설명"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자신을 바로 소환하라며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또한 조기 귀국해서 진상 조사에 협조하라는 당의 요구를 결국 받아들여 오는 23일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출국해 24일 오후 3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06.01 kilroy023@newspim.com

송 전 대표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모로 아쉬움이 크지만 워낙 논란이 되고 있어서 즉시 귀국하겠다"며 "23일 저녁 8시 비행기로 (프랑스에서) 출국해 24일 오후 3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 바로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소환도 하지 않는데 귀국해야 하는지 고민도 했다"며 "그러나 이 사건이 주요 쟁점이 되고 연일 언론에 보도돼 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제가 이곳에 더 머물러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부연했다.

당의 요청대로 조기 귀국을 선택한 송 전 대표는 검찰을 향해 측근이 아닌 자신을 곧장 소환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 정황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송 전 대표는 '녹취록에 직접 돈봉투를 조성한 정황이 드러났는데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사안에 대해 구체적 논박을 벌이면 논란이 되기 때문에 돌아가서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검찰의 정치 탄압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 문제는 오늘 여기서 발언을 안 하겠다"며 "검찰의 수사에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저의 책임을 국민 앞에 토론하고 사죄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한 '돈봉투 의혹을 전혀 몰랐다는 지난 발언을 유지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2021년 전당대회 때) 3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세 후보가 30분 단위로 정신 없이 뛰어다닐 때"라며 "후보가 캠프의 그런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 후보는 "선거 기간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022.06.02 kilroy023@newspim.com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번 돈봉투 의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기 위해 민주당을 즉시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며 "당연히 상임고문도 사퇴하겠다. 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당에 복귀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 시절 권익위 부동산 실태 조사 관련해 논란된 12명의 의원들에게 부동산 문제로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며 "같은 원칙은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에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1997년 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실장으로 입당한 이후 26년 동안 한길로 함께 해온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은 저의 탈당을 계기로 모든 사태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자신있게 대응해 국민의 희망으로 더욱 발전해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