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023년 1분기 투자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투자유치 목표인 7조원 달성을 위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권창호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1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1분기, 29개 기업 1조 4977억원의 투자 규모의 협약 체결을 이끌어 내며 4817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했다"면서 "1분기 호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경남도는 올해 투자유치 7조 원 달성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투자유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치전략으로는 ▲기회발전특구 경남 유치 앵커기업 유치 ▲국내외 전방위 공격적인 현장 투자유치 활동 전개 ▲투자유치 전담기관 경남투자청 본격 투자유치활동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불합리한 제도개선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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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호 경남도 투자유치단장(맨 오른쪽)이 1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1분기 투자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투자유치 목표인 7조원 달성을 위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4.12 |
◆기회발전특구 경남 유치 앵커기업 유치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기회발전특구 지정·유치를 통해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앵커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소득세, 법인세 등 세제 혜택과 규제특례 등의 인센티브가 포함될 기회발전특구는 수도권 소재 앵커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이다.
도는 올해 상반기 내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 활동으로 지난 2월 기회발전특구 경남 유치 실무 특별팀(TF) 구성을 시작으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면담과 3월에는 기회발전특구 유치 공감대 형성 및 사전 준비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향후 기회발전특구 모델 구상을 위한 연구용역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전방위 공격적인 현장 투자유치 활동 전개
경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자문위원회)의 활동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기대한다. 지난 1분기 투자유치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대기업 주요 의사결정권자(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 등)와의 면담을 통한 도내 투자 제안서 제출 및 도내 신증설 투자계획 정보 파악으로 총 10건의 전문 투자상담 활동을 펼쳤다.
국내기업 유치를 위해 수소, 반도체,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과 기계, 우주항공, 조선 등 주력산업을 겨냥한 핵심기업 중점 유치 활동과 함께 대규모 수주 발생이 예상되는 방산·원전·조선산업 분야 및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 등과 연계한 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우주항공, 조선, 방산 분야의 기업과도 투자상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산업분야 기업 유치를 확대해 노후 산업단지 환경개선 및 탄소중립 등 기업 산업 환경 개선과 투자유치를 동시에 이끌어내기로 했다.
해외기업 유치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유치 활동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2022년부터 유럽, 일본, 베트남 등으로 물류기업, 소·부·장기업 및 해외복귀기업 유치를 위한 해외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22년 말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2021년 2억 1600만 달러 대비 29% 증가한 2억 79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FDI 신고금액은 1000만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실적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주력산업 및 미래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 주요 투자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활동으로 ▲5월 중국 첨단산업분야 투자유치 설명회 ▲6월 파리에어쇼 연계 투자활동 ▲10월 미국 한상대회 투자설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투자청 투자유치 활동 기대
도는 다음달 개청을 목표로 하는 '경남투자청'과 함께 경남도의 기업 투자유치 활동 노력을 배가할 예정이다.
민선 8기 박완수 도정 공약 1호 사항인 투자유치 전담 기관 '경남투자청'은 1청, 3팀, 12명의 투자유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기업 투자유치 업무에 집중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경남의 투자유치 메카로 성장을 꿈꾸고 있다.
투자청 설립으로 그간 동부권 위주로 편중된 투자 집중 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우주, 항공 등을 중심으로 특화산업에 대한 기업 유치에 힘을 실어 투자유치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서부경남 지역까지 아우르는 도내 모든 지역 고른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위한 불합리한 제도개선 추진
지난 3월 도 자체 투자유치 인센티브 개편과 함께 불리한 제도개선 건의에도 임하며,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에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투자기업 감사의 날을 통해 건의되었던 주요 사항 및 지난 1분기 주요 기업인 단체 등을 방문하여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청취한 애로사항 등을 검토해 관계부처에 건의 사항을 전달하고, 기업이 체감하는 지속적인 규제혁신을 위해 도 자체적인 해결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권창호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파격적인 투자유치 인센티브가 3월 말부터 본격 시행되었고, 투자유치 창구 역할을 할 경남투자청도 곧 운영될 예정"이라며 "차근차근 준비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처로서의 경남의 강점을 적극 알리며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