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26일 오전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칭)YS기념관'(기존 부산 민주주의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뉴스핌DB] |
이번 토론회는 연구용역으로 도출된 2개의 건립안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와 전문가 토론회 의견을 바탕으로, 부산만의 상징적이고 차별적인 기념관 건립 방향에 대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기념관이 왜 부산에 건립되어야 하는지(상징성), 무엇을 기념할 것인지(콘텐츠 유무),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효과성)에 대해 각 전문가의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YS기념관의 경우, 부산 출신 대통령이라는 상징성과 객관적인 문민정부 공과를 통한 다양한 민주주의 가치 전달, 부산 대표 민주화운동인 부마민주항쟁과의 연관성 등을 들어 건립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정치적 찬반 논란, 부산 출신 대통령이 다수인 점, 기념콘텐츠 부족 등에 대해 우려가 나왔다.
민주주의 미래관은 시민 인식조사 결과 '대통령 기념시설'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부산지역의 정체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자유․평등 등 민주주의 체험관 콘텐츠의 모호성과 기존 민주공원 프로그램 등과의 중복성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시는 토론회를 '부산 지속가능한 민주주의 매핑 YS기념관 건립 의의와 추진 방향'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지정토론,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 순으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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