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로 3Mbps 제한속도 도입으로 차별화
중간요금제 4종 출시하고 알뜰폰에도 4월 말 도매제공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LG유플러스 중간요금제만의 차별점은 통신업계 최초로 3메가비피에스(Mbps) 제한속도(QoS)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저가 요금제 (필요성에 대한)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검토해나가겠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은 11일 LG유플러스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중간요금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LG유플러스 요금제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저가 요금제 검토 의사를 밝혔다.
◆세대별 이용 행태 반영해 혜택 제공...4종은 오는 12일부터 이용 가능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4.11 c11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 임원진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이날 고객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세대별 이용 행태별로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요금제와 새로운 혜택은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 만29세 이하 데이터 최대 60GB 추가 제공 요금제, 구직자 취업·고용 사이트 제로레이팅, 아동 육아 가구 대상 데이터 바우처 최대 24개월 지원, 만65세·70세·80세 이상 가입 가능한 시니어 요금제 3종 등이다.
먼저 중간요금제 4종은 50GB, 80GB, 95GB, 125GB 데이터를 제공한다. 가격은 각각 6만3000원, 6만6000원, 6만8000원, 7만원이다. 신규 요금제는 오는 12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통신사별로 같은 가격대 요금제를 비교하면 데이터 제공량은 조금씩 상이하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부분에서 제한 속도 차이를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업계 최초로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5G 데이터 슈퍼, 월 6만8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이규화 담당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이나 알뜰폰에서도 3Mbps에 대한 수요가 많았는데 이런 점을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먼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의 제한속도는 1Mbps다.
◆"초기 투자 비용 영향으로 단가 높을 수 있어...데이터 사용량 증가하면 단가 ↓"
11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 임원진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여전히 GB당 단가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초기 투자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저렴한 요금제는 초기 투자 비용의 영향으로 일정 부분 단가가 높을 수 있다"며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수록 단가가 낮아진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택약정과 결합할인 등 요금 감변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또 5G 신규 중간요금제를 오는 30일부터 통신업계 최초로 U+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들에게 도매제공할 계획이다.
이규화 담당은 "알뜰폰 자회사 두 곳과 추가 사업자가 출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도매 대가 요율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시니어 요금제 3종도 내달 1일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연령대에 따라 자동으로 저렴한 요금제로 바뀌는 자동변경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 '5G 청년 요금제' 13종은 오는 7월 3일 출시한다. 5G 청년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플러스닷컴에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된다. 또한 모든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개선해 20대 고객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7월 중)'도 선보인다.
이재원 전무는 "(중간 요금제 확대로)고가 요금제 가입자들이 하향 이동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LG유플러스 요금제의 차별성으로 타사 고객들이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재무적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영향과는 별개로 네트워크 투자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