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규모 금리 감면·2조5000억 모범자본 투입
기술혁신기업 1천개 발굴·자산 500조원 목표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11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제시했다. 그는 "또 '총 1조원'의 금리를 감면하는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도 줄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업은행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11 anob24@newspim.com |
아울러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성장금융경로를 완성하기 위한 시드뱅크가 되겠다"며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하면,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을 넘어서는 IBK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베트남 법인 전환, 폴란드 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부문 이익을 2022년 1260억원에서 오는 2025년 2500억원으로 두 배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 행장은 이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재조명될 수 있도록, 첨단산업과 혁신제조기업 육성의 금융혈류가 되겠다"며 "앞으로 3년간 기술 혁신기업 1000개를 발굴해 투·융자 복합금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행장은 반듯한 은행 실현을 위한 빈틈없는 금융소비자 보호·내부통제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관련해서는 "고객의 이익 관점에서 은행의 상품 및 서비스는 물론 제도 및 KPI 등 경영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고객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즉시 바로 잡는 활동을 상시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사고 제로화를 위해 사람·절차·기술의 '입체적 내부통제체계'를 지속 고도화하고, 발생가능성과 발생시 파급영향을 종합 감안해 '최적의 내부통제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행장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새희망홀씨' 대출 등 서민금융 취급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중기근로자 가계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포용력을 높이는 상생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의 밑바탕은 '공정하고 활기가 넘치는 조직'"이라며 "인사·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신 인사혁신 TF'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부문별 책임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권한 개편을 검토, 3개년 조직개편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조직혁신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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