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대구·경북권역 시작해 6개권역 실시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현실화 반영 훈련
민·관·군 협의 민방공 경보전파·대피 점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점검하는 2023년 화랑훈련이 4월 10일부터 시작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올해 화랑훈련을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대구·경북권역부터 시작해 대전·충남·세종, 인천·경기, 경남, 서울, 광주·전남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오는 10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지역 주민이 동참하는 민방공 경보전파와 대피훈련(FTX) ▲주체 불분명 테러상황에 대한 대테러 종합훈련(FTX)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대응훈련 등 지난 2월 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강조되고 논의됐던 사항들을 집중 훈련하고 점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2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화랑훈련은 전·평시 북한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특별자치시·도를 11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별 격년 단위로 시행하고 있다.
북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확고한 총력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되거나 절차식·토의식으로 진행됐던 훈련을 민·관·군·경·소방 등 모든 국가방위 요소가 참여하는 실제훈련(FTX)으로 정상화 한다. 군·경합동상황실과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을 집중 숙달한다.
통합방위본부는 전문가로 꾸려진 정부통합평가단을 운용한다. 군과 지방자치단체,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국가 중요 시설 등 각 기관별 통합방위작전 수행태세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합참은 "각 기관이 훈련을 통해 식별된 미흡점을 후속 조치로 과제화해 보완함으로써 통합방위태세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