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박차훈)는 요구불통장 발급전용 창구를 개설하는 등 대포통장 근절에 적극 나서면서 보이스피싱 예방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포통장은 명의자와 사용자가 일치하지 않는 통장으로 대부분 금융사기에 이용되며 보이스피싱의 경우도 피해자로부터 입금을 받는 계좌로 대포통장을 이용한다. 이에 대포통장 근절은 보이스피싱 예방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새마을금고는 ▲요구불통장 발급전용 창구 개설 ▲발급전담자 지정 ▲금융거래목적확인 절차 강화 ▲현금IC카드 발급요건 강화 ▲고액현금 인출 사전예방 문진표 징구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대포통장 근절 활동으로 대포통장 비율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5년간 전체 금융기관 대포통장 대비 새마을금고의 대포통장 비율은 지난 2018년 11.7%에서 2019년 9.0%, 2020년 5.6%, 2021년 3.7%, 2022년 4.3%로 크게 감소했다. 발생 건수도 2018년 6002건에서 지난해 1272건으로 감소했다.
또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피해·사기계좌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자금인출전 계좌의 출금을 막아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사기를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모니터링을 통한 예방 계좌 수는 2020년 644건, 2021년 761건, 2022년 1402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예방 금액은 지난 3년간 총 132억에 달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적극적인 대포통장 근절로 보이스피싱 예방과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