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협력, 무공훈장 수여·전수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 각 지자체들이 국방부와 함께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에 나선다. 은평구와 송파구는 최근 대상자 조회 등 활동에 나섰고 중구와 구로구는 6·25 참전용사를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는 6·25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쟁 당시 긴박한 상황으로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전수하는 것을 일컫는다.
은평구는 오는 10~14일 국방부 육군본부 조사단과 함께 대상자 조회 등 집중 탐문 활동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 기간 구는 무공수훈자의 병적자료를 주민등록·제적 시스템 정보와 대조해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 탐문 활동을 통해 발굴한 대상자에게는 무공훈장을 수여한다.
앞서 지난달 21일 구는 은평구 보훈회관에서 6·25전쟁 무공을 세운 고 윤흥용 일병과 고 최형열 중사 유족들을 초청해 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윤흥용 일병은 6·25 전쟁 당시 수도사단 기갑 연대소속 분대장을 수행했고 최형열 중사는 1201 건설공병단 소속 분대장으로 수행한 공적을 각각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서울 중구는 6일 오전 11시 최학목 6.25 참전용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사진=중구 제공] |
송파구는 지난달 20~24일 숨은 호국영웅을 찾기 위해 집중탐문을 시행했다. 지난 2월 15일에는 구청장 주재로 조사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송파구의 숨은 영웅을 찾아내기 위한 관‧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구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에 따라 지난 6일 최학목(95세) 참전용사를 찾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최학목 용사는 1951년 3월 3일 입대해 제1육군병원에서 복무한 공적을 인정받아 1952년 11월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다. 하지만 당시 긴박한 상황으로 수여하지 못했다.
중구 관계자는 무공수훈자 대부분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생존해 계신 분께 직접 훈장을 전해드리는 영광의 순간을 더욱 빛내기 위해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구로구도 지난달 23일 참전용사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을 열었다. 이날 구는 수도사단 고 김상문 상병의 자녀 김승웅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구로구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10명에게 무공훈장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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