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대만총통-美 하원의장 회동...."美-대만 유대 역대 최고...혼자가 아니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06일 05:07

최종수정 : 2023년04월06일 07:01

LA 레이건 도서관에서 회동..미국 내 최고위급 회동
차이 "미국 지지 감사...역내 안정 주축돌"
매카시 "양국 유대 관계 생애 최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공식 회동을 가졌다. 

대만 총통과 미국의 국가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미국 영토에서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 총통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인근 시미밸리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을 방문, 매카시 의장을 만났다. 

차이 총통과의 회동에는 매카시 의장 이외에도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함께했다. 외신들은 이날 만남은 1973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한 이후, 미국에서 열린 양국간 최고위급 회동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을 "미국의 훌륭한 친구"라고 부르면서 "우리가 경제적 자유, 민주주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과 대만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매카시 하원의장과 의원들의 환대가 캘리포니아의 햇빛처럼 따뜻하다면서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왼쪽)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블룸버그]

양측은 비공개로 회담을 가진 뒤 기자 회견도 가졌다. 

매카시 의장은 회견에서 "대만과 우리의 유대는 내 생애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다"면서 "차이 총통은 이같은 유대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미국의 "흔들림없는 지지"에 거듭 사의를 표한 뒤 "이는 대만 국민들이 '우리는 고립되지 않았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확신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평화적 현상유지를 위한 대만의 약속을 거듭 강조한다"면서 "대만은 역내 안정의 주축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차이잉원의 경유 방식의 방미와 권력서열 3인자인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나도록 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이밖에 항공모함 산둥함 전단을 동원, 대만 동남부 해역 일대에서 항행 훈련을 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대만 고위 인사의 미국 경유는 처음도 아니고, 통상적인 일이라면서 중국이 이번 일을 빌미로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아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