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헤지펀드 타이거글로벌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체이스 콜먼이 '챗GPT'(ChatGPT)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과 여타 신기술을 이유로 기술주의 투자 매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보이스 클럽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콜먼은 주식 투자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기술주가 다시 흥미로워졌다"면서 미국 빅테크 대표 주자인 'FAANG'(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의 주식을 사라고 답했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속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3% 급락했다. 그 여파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IT 기업들에 대거 투자하는 타이거글로벌도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의 벤처펀드의 자산 규모는 30% 넘게 줄었으며, 헤지펀드와 장기펀드도 가치가 50% 넘게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이날 콜먼은 지난해 약 1년가량 나름의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기술 부문이 AI와 같은 흥미로운 신기술 덕분에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마존이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오픈AI의 대화형 AI 모델인 '챗GPT를' 활용하는 경우를 일례로 들며 "기업들이 이 같은 기술에 투자하고 얼마나 활용하게 될지 상상해 보라"면서 이 같은 과정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타이거글로벌은 뉴욕에 기반을 둔 20년 된 투자회사다. 창업자 체이스 콜먼은 전설적인 헤지펀드인 '타이거 펀드' 출신이다.
콜먼은 '타이거 펀드'의 설립자인 줄리언 로버트슨의 수제자였다. 그는 2000년 로버트슨으로부터 약 2500만달러의 종자돈을 받아 타이거글로벌을 세웠고, 2003년부터 비상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해 명성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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