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로 아파트 거래는 증가 추세지만 빌라 거래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pangbin@newspim.com |
5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거래량에 따르면 2월 주택 거래량은 7만7490건이다. 아파트는 6만3909건으로 전체의 82.5%를 차지했다. 아파트 거래 비중으로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월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세금, 대출, 거래 규제를 일제히 완화하자 주택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2월부터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 시행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는 같은 기간 1만2852건에서 1만6836건으로 30% 늘었다. 대구(2350건)는 같은 기간 39% 늘었다. 반면 인천(3924건)은 같은 기간 39% 줄었다. 전국에서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나타났다.
빌라시장은 정반대다. 올 2월 전국 빌라 거래(다세대·연립주택)는 7021건으로 전체 거래의 9.1%에 그쳤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별 기준 가장 낮은 비중이다. 2월 서울의 빌라 거래는 187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빌라업계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이 80%까지 대출이 되다 보니 수요자로선 인식이 나빠진 빌라를 살 이유가 사라졌다"며 "요즘 빌라시장은 매매 거래가 끊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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