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공시가 호재 속 거시환경 불안에 시장 혼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둔화했다.
이사철을 맞아 가격이 크게 떨어진 아파트나 중저가 지역 위주로 전세계약이 이뤄지고 있지만 급매물 거래가 상당수고 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 수요도 유지되는 가운데 서울은 입주 여파로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전세시장은 서울이 0.06% 하락해 전주(-0.12%)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신도시,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5% 내렸다. 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학군 및 갈아타기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0.04% 내렸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4%씩 하락했고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5% 떨어졌다.
서울은 중저가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 ▲중랑(-0.16%) ▲관악(-0.14%) ▲광진(-0.13%) ▲금천(-0.13%) ▲서대문(-0.13%) ▲구로(-0.12%) ▲동대문(-0.12%) ▲노원(-0.11%) ▲은평(-0.08%)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6%) ▲산본(-0.04%) ▲중동(-0.02%) 순으로 내렸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부천(-0.21%) ▲김포(-0.20%) ▲인천(-0.10%) ▲수원(-0.10%) ▲화성(-0.07%) ▲시흥(-0.06%) ▲용인(-0.04%) 등이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규제 완화에 이어 큰 폭의 공시가격 하락이 매도자에게 호재로 작용하며 주택을 급히 처분할 유인이 줄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불안 등 거시 환경이 매수를 위축시키는 가운데 급매물 저가 거래를 위주로 일부 가격 바닥 인식이 있는 단지,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거래가 성사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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