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경제효과 61조' 부산엑스포 실사단 방한...재계, 유치 총력전

기사입력 : 2023년04월04일 15:31

최종수정 : 2023년04월04일 15:56

BIE실사단 전날 방한...개최 역량 및 준비상태 평가
삼성·LG·현대차·SK, 유치 응원 광고 진행 및 전시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의 열쇠를 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한하면서 5박6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BIE 실사는 엑스포 유치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되는 만큼 정부를 비롯해 재계가 총력을 기울여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재계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재계 총수들의 유치 총력전이 본격 시작됐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들은 실사단 방한에 맞춰 다양한 전시회와 유치 응원 활동을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부산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응권 광고를 진행한다. 삼성저낮는 오는 10일까지 부산지역의 광안, 구포, 대연 등 7개 삼성스토어에서 엑스포 유치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내건다. 또 서울에서도 디지털 옥외광고와 매장 외벽 등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 간절함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030세계박람회' 실사를 위해 방한 중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환영 경제인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들이 실사단원들의 캐리커처를 선물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는 실사단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 2023.04.03 yooksa@newspim.com

LG는 BIE 실사단의 동선과 실사 일정에 맞춰 인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역과 부산역 대합실의 대형 전광판, 김해국제공항에 전시된 대형 TV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선보인다.

실사단이 거쳐 가는 여정마다 대한민국 국민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사단은 이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 7일까지 부산에서 실사를 한 뒤 김해공항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다.

LG는 각 계열사 별로도 유치 지원에 나선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은 오프라인 매장 내 현수막과 배너, 홍보물을 조성해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LG헬로비전은 실시단이 머무는 부산의 호텔에서 객실의 TV 채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국민의 응원 메시지를 송출한다.

현대차는 BIE 실사단에 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 등을 이동 차량으로 지원한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통해 경쟁 도시와 다른 부산의 '탄소중립 엑스포' 강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SK에너지는 고객과의 주요 접점인 주유소, 충전소 현장에서 차량 부착용 스티커를 배포하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활동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지난해부터 주유소, 충전소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부착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10대 그룹 총수들이 유치 홍보를 위해 찾은 국가만 84개국, 거리는 지구 64.5바퀴(258만6137㎞)에 달한다.

특히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은 각국에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BIE 실사단은 5박6일 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엑스포 개최 역량과 준비 상태를 평가한다. BIE 실사단은 독일 출신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 3명의 BIE 사무국 직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전 세계 12번째, 아시아 4번째 등록 엑스포 개최국이 된다. 정부는 550만명 방문,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등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BIE 실사단은 각 후보국의 유치역량 및 준비수준, 국민적 관심도 등을 심층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현지실사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오는 6월 BIE 총회 때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