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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연말까지 7편 예능 공개…"첫 미드폼부터 좀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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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가 이번 달 한국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콘텐츠팀 유기환 디렉터는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마실' 간담회에서 "올해 연말까지 7편 이상의 예능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도 시작 단계이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 공개 예정인 다양한 넷플릭스 예능 작품에 대한 소개의 자리로 '성+인물', '사이렌: 불의 섬', '19/20', '솔로지옥3', '좀비버스', '데블스플랜'을 각 연출한 정효민 PD, 박진경 PD, 김재원 PD와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 넷플릭스, 올 연말까지 7편 예능 공개

넷플릭스는 신동엽, 성시경의 인물 토크쇼 '성+인물'을 시작으로 올 한해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성+인물'은 미드폼 형식으로 넷플릭스에서 처음 시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콘텐츠팀 유기환 매니저 [사진=넷플릭스] 2023.04.04 alice09@newspim.com

이에 유 디렉터는 미드폼 예능에 대해 "러닝타임이 기존보다 짧고 제작기간이 대폭 축소됐다. 넷플릭스에서는 해오지 않았던 시도인데, 저희 작품은 스케일이 크고 제작비가 많이 투입된 작품을 생각하시는데 예능이 크고 무겁지만 않게, 편안하고 빠르게 다가가는 작품을 생각했다. 미드폼을 통해 가볍게 다가가는 작품을 만들고자 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예능은 4월 '성+인물'을 시작해 5월에는 '사이렌: 불의 섬'이 공개되고 여름에는 'K-좀비'를 담은 '좀비버스'와 '19/20', 그리고 하반기에는 '데블스 플랜', 연말에는 '솔로지옥3'가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는 '피지컬: 100'과 '나는 신이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피지컬: 100'은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며 K-예능의 흥행 역사를 다시 썼지만 출연진 학교폭력과 승부조작 논란이 뒤따랐다.

이에 유기환 디렉터는 "사랑을 받은 만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극복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검증 이슈에 대해서는 넷플릭스는 훨씬 더 많은 절차를 가져가고 있다. 생활기록부를 모두 받거나, 정신건강 의학과들과 마인드세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 체크, 위험도 체크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콘텐츠팀 유기환 매니저 [사진=넷플릭스] 2023.04.04 alice09@newspim.com

이어 "또 미국팀에서 하는 것과 동일하게 출연진들의 SNS를 다 훑어보기도 한다. 거짓 응답시 배상을 하게 하는 출연자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 해결할 수 없는 이슈가 나오는 것은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 방송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도 시청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게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는 신이다'는 한국 오피스가 처음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라며 "제작이 쉽지만은 않았다. 맹목적인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어려운 소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면 만족스럽다. '나는 신이다'는 증언자의 용기가 아니었으면 이뤄지지 않았다. 출연해주신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 예능 제작 PD들…넷플릭스와 새로운 시도

정효민 PD는 인물 토크쇼 '성+인물'을 연출했다. 그는 "성과 관련된 인물, 성과 관련된 산업에 있는 해외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라며 "인물 토크쇼의 경우 방송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취재하거나 제작을 하면서 느낀 점이 우리가 여행을 가도 '자주 여행을 와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만날 수 없었던 사람을 만나서 우리와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효민PD, 이은경PD, 박진경PD, 정종연PD, 김재원PD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넷플릭스] 2023.04.04 alice09@newspim.com

이은경 PD는 '사이렌: 불의 섬'에 대해 "직업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이라며 "소방, 경찰, 군인, 스턴트 등이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친다. 미지의 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한 팀이 우승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좀비버스'를 연출한 박진경 PD는 "'좀비버스'의 버스는 메타버스의 '버스'이다.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라는 이름을 붙여봤다. 처음 시작은 실제 처음 좀비가 나타난다면 출연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G의 경우 예능에서 크게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 부분이다. 저희는 장르적 특성상 그런 부분에도 충분한 예산과 노하우가 필요했다. CG뿐 아니라 미술, 의상팀을 좀비를 주로 해온 분들과 했다. 덕분에 준비를 하면서 리얼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실감나는 좀비를 준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9/20', '솔로지옥3'를 연출한 김재원 PD는 "'19/20'은 19살의 마지막 일주일과 20살의 첫 일주일을 시작하게 된 Z세대의 청춘물"이라며 "연애물이라고 규정하긴 힘들다. 청춘 리얼리티인데 성장을 주요 테마로 삼고 있다. 그 안에 사랑과 우정과 다양한 감정이 있을 텐데,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하는 거라서 어른이 됐을 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알려주기 위해 진짜 선생님을 섭외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성장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솔로지옥'의 경우 많은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시즌3를 하게 됐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큰 변화를 주려고 한다. 출연자를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효민PD, 정종연PD, 이은경PD, 박진경PD, 김재원PD(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넷플릭스] 2023.04.04 alice09@newspim.com

정종연 PD는 '데블스 플랜'을 연출했다. 정 PD는 "두뇌서바이벌이다. 제가 가지고 있는 브레인 서바이벌의 노하우를 모두 녹여냈다. 일주일간 합숙을 해서 게임을 진행했다. 과거 게임과 게임 사이에 우리가 볼 수 없었던, 참가자들의 치열한 정치적인 부분도 녹여내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효민 PD는 그간 '효리네 민박', '일로 만난 사이', '코리아 넘버원' 등 힐링 예능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 그런 가운데 '성+인물' 역시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그에게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이에 정 PD는 "표현하는 방식은 자극적일 수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현실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인 거라서 비슷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서 '좀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K-좀비'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박진경 PD 역시 좀비세계로 변한 서울에서 살아남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만큼,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효민PD, 정종연PD, 이은경PD, 박진경PD, 김재원PD(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넷플릭스] 2023.04.04 alice09@newspim.com

박 PD는 "예능 포맷이기 때문에 출연진을 상황에 던져놨을 뿐, 그들 상황과 선택에 따라 연출이 달라진다. 짜인 느낌보다, 그들의 선택에 의해 달라지는 상황들이 많다. 인간 본연의 모습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본이 있는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좀비버스'와 '성+인물'을 제외하고 다른 프로그램은 모두 일반인 출연진이 브라운관에 나서게 됐다. 그간 비연예인 출연자 이슈가 있었던 만큼, 이번 프로그램 PD들에게도 검증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질문이었다.

이에 정종연 PD는 "저희 프로그램에는 일반인하고 방송인과 함께 나온다. 방송인이라고 그런 이슈가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일반인은 출연을 이유로 증빙을 요구하는 게 더 어렵다. 일반인이라고 해서 그러한 이슈를 골라내기 어렵다거나 발생률이 높다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선호하는 이유는 그들을 통해 얻어지는 그림이 다채로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효민PD는 "저희 모두 더 많은 시청자들과 한국적인 콘텐츠를 나눠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 과정에서 문제들도 있고 쉽지 않은 과정이 있지만, 이 시기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다면 한국 예능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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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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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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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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