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본사에 이어 동부지역 시장 확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이노션은 미국 시장 신규 개척 및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자회사 D&G(David&Goliath)의 브루클린 지점을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본사에 이어 동부지역까지 지점을 확장한 D&G는 새로운 고객사와 함께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를 바탕에 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D&G는 데이비드 안젤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160여명의 임직원들로 이뤄졌다. D&G는 주요 국제광고제에서 500개 이상의 상을 받았을 만큼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노션에 인수됐다.
[서울=뉴스핌] 사진=이노션 |
이노션과 손잡은 D&G는 미국에서만 약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의 광고 제작을 담당해 해마다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는 D&G 제작 기아 EV6 광고가 자동차 브랜드 1위, 전체 브랜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미국 Top 3인 TV, 모니터,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 Vizio를 신규 고객사로 영입하는 등 미주 시장 내 크리에이티브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D&G의 브루클린 진출은 이와 같은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 내 신규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실제 D&G 브루클린은 론칭과 동시에 신규 고객사 '패브릭 크립토그래피(Fabric Cryptography)'와 '프로세라 진(Procera Gin)'을 영입했다.
패브릭 크립토그래피는 AI 슈퍼컴퓨팅을 활용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암호화를 통한 소비자 데이터 보호에 주력한다. 프로세라 진은 100% 아프리카산 수제 진 브랜드로 제품의 모든 생산 및 공정 과정을 아프리카에서 진행할 만큼 아프리카 지역 사회 및 경제 발전에 힘쓰고 있다.
두 고객사의 공통점은 모두 신흥 브랜드이면서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는 소셜 임팩트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소셜 임팩트란 기업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 유의미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뜻한다. 이는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표방하는 D&G의 기업 철학과 부합한다.
이용우 이노션 글로벌 CEO 사장은 "D&G가 크리에이티브의 도시 브루클린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것은 그동안 서부 지역에 치우쳤던 이노션의 북미 네트워크가 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노션 글로벌 네트워크 전체에도 큰 의미가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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