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백악관 "자산 1천억 달러 이상 중형 은행 규제·감독 다시 강화"

기사입력 : 2023년03월31일 05:25

최종수정 : 2023년03월31일 05:25

바이든, SVB 등 중형은행 연쇄 도산에 규제 강화 지시
백악관, 유동성 비율 높이고 스트레스 테스트 늘려
공화 반발 고려 "의회 입법 없이 기존 정책내 가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연쇄 파산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중형 지역 은행들의 건전성을 위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금융시스템 강화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 지역 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 조치가 되돌려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별도 입법 조치 없이 기존 정책 안에서 은행에 대한 감독 확대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최근 은행 부도 사태와 관련, 은행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자산 규모 500억 달러 이상의 은행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하지만 2018년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주도하던 의회는 이같은 기준 적용대상을 2500억 달러 이상의 대형 은행으로 완화하도록 법을 개정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러나 엄격한 규제에서 벗어난 중형 규모 은행인 SVB나 시그니처은행이 최근 연쇄 파산하면서 감독 강화 필요성이 다시 대두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따라 자산 규모 1000억 달러~2500억 달러의 중형 규모 은행에 대해서도 위기 대응 기준과 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따라 미 정부는 이들 중형 규모 은행들도 위기 상황에 대비해 유동성 및 자본 비율을 높이도록 했다. 

백악관은 또 2년에 한차례 받던 금융 감독 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리스크 심사)를 매년 1회에 받도록 했다.이와함께 금융당국이 리스크 검사시 이번 은행 연쇄 파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금리 상승 부문도 함께 들여다보도록 제안했다. 

백악관은 금융 감독 강화에 반대하는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반발 등을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별도 입법 추진이 없이 기존의 정책 틀 내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이 조치들은 모두 현재의 법과 정책 내에서 실시될 수 있는 것들이며, 감독 기관이 이같은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의회의 별도 승인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