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반도체업계, K칩스법 '환영'…"남은 과제는 중견·중소 기업 지원과 인력양성"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16:29

최종수정 : 2023년03월30일 16:29

반도체 세액 공제 확대하는 K칩스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기업·중견기업 15%, 중소기업은 25%로 확대
업계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세밀한 지원 기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열고 'K칩스법'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해당 법안엔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기업이 설비투자를 하는 경우 세액 공제 비율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업계에선 그간 경쟁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자국 기업들을 지원한 반면 한국은 지연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다만 대기업에 비해 K칩스법의 반사이익을 적게 볼 가능성이 높은 중견·중소 기업에 대한 지원과 인력양성에 대한 고민이 과제로 남아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추가 공제...대기업 세액공제율 최대 25%·중소기업 35%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하고 있다. 2023.03.23 leehs@newspim.com

K칩스법은 반도체 관련 기업 설비투자 세액 공제율을 기존 8%에서 15%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올해엔 투자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공제해주는 임시투자 세액공제 제도도 포함한다. 이에 대기업 역시 최대 2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중 갈등 등으로 국내 반도체 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만큼,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K칩스법 통과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기업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정책들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중견·중소 기업들 위한 세부 정책 등 반도체 생태계 이해한 새 정책도 기대"

바람에 펄럭이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좌)와 중국의 오성홍기. 2021.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법을 제정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시행령 등 세부적인 부분을 빠르게 해결하고 중견·중소 기업에 대한 지원과 인력 양성 등 보다 더 구체적인 부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형준 차세대 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는 "K칩스법 통과를 환영하지만 중견·중소 기업의 경우 연구·개발(R&D) 역량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고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런 것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 나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자본금이 부족한 중견·중소 기업은 사각지대로 분류돼 K칩스법의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세액공제율이 너무 낮아)그간 한국에 투자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텐데, 이 부분을 해소할 수 있게 돼 K칩스법 통과를 환영한다"면서도 "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힘을 많이 뺀 만큼 진행을 조금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만 신경을 쓰다보니 반도체 장비 등 작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력 양성 등 미래를 본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K칩스법을 시작으로 이번 기회에 반도체 생태계에 대해 세밀하게 살펴보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인력 양성 인프라 투자도 절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계약학과 한다고 했지만 지금 잘 되지 않는 상황이고, R&D와 인력 부분을 재점검 해야 한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반도체 산업군을 키워 학생들도 반도체 학과를 가고 싶어하는, 반도체 산업군에 합류하려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