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기관단체 한자리 모여 축하 잔치 열고 환대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 백곡면에서 2020년 5월 이후 3년 만에 새 생명이 태어났다.
30일 진천군과 백곡면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2시47분 백곡면에 거주하는 김관제(35)씨의 아내가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3kg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진천 백곡면 새생명 탄생 축하 행사.[사진 = 진천군] 2023.03.30 baek3413@newspim.com |
예년 같으면 가까운 일가친척끼리만 모여 축하했겠지만 요즘처럼 고령화된 농촌마을에서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가 힘들다.
아이의 탄생소식이 알려지자 백곡면 전체가 축하의 분위기다.
30일 아기의 출생을 축하하기 위해 백곡면행정복지센터에서는 축하 잔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발전협의회, 이장단협의회, 의용소방대 등 백곡면 3개 기관 관계자와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참석해 아이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들은 꽃다발과 기저귀, 미역, 농산물 상품권 등을 아이 아빠에게 전달하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했다.
아이 아빠 김씨는 "주민들과 기쁨을 나눠 아이가 더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관우 백곡면장은 "아이의 출생을 축하해 주기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갈수록 농촌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지만 앞으로 백곡면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젊은층 유입책과 주민 밀착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곡면의 2월말 기준 인구는 2056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의 비율 60.89%(1252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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