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예고
급식, 식단 간소화·도시락 지참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서울시교육청은 급식의 경우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하고 돌봄은 교직원을 활용하겠다는 대응책을 내놨다.
서울시교육청은 연대회의 총파업에 따른 대책을 지난 24일 서울 관내 학교에 안내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2021년 12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2차 총파업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1.12.02 mironj19@newspim.com |
서울시교육청은 총파업에 따른 급식 및 돌봄 등의 교육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날 부교육감 주재로 주요 부서장과 회의를 열었다. 파업 대비 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되는 유·초등돌봄과 특수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급식의 경우 교육공무직원의 파업 참여 정도에 따라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의 대체식을 제공하도록 한다.
또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파업대응 메뉴얼을 안내했다. 메뉴얼에는 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직속기관 별로 파업 단계별 조치 사항과 직종별 대응 방안, 부당노동행위 방지 등이 포함됐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11월 25일 1차 총파업에 이은 2차 파업이다. 연대회의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됐다.
연대회의 측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과의 임금교섭에서 교육공무직원의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00% 지급 ▲복리후생수당 공무원과 동일 기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기본급 3만8000원(2%), 명절휴가비 20만원(14.3%), 정기상여금(11.1%), 맞춤형복지비 10만원(18.2%) 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임금교섭은 2017년부터 실시됐으며 공무원 처우개선율와 직전 연도의 공무직 임금교섭 결과 등을 고려해 매년 체결해 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섭에 응할 것이며 파업으로 인해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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