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판반장 베트남 국방부장관 회담
초계함 추가 양도·방산·국방 협력 강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베트남은 해양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 4월부터 해군 간 정례협의체를 개설하기로 했다. 초계함 양도 진행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2010년 체결된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하고 장관회담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8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판 반 장 베트남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판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장관회의(ADMM-Plus)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났다. 당시 회담에서 두 나라 장관은 상호 방문에 합의했다.
두 장관은 지난해 수교 30주년 계기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국방·방산 협력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해군은 2017년 6월 초계함 김천함과 2018년 10월 초계함 여수함을 양도했다. 현재 추가로 함정 1척 양도가 진행 중이다.
이 장관은 K-9 자주포 등 한국 방위 산업 우수성과 한국 정부의 상호 호혜적인 방산협력 원칙을 설명했다.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이종섭(오른쪽 세번째) 국방부 장관과 판 반 장(왼쪽 두번째) 베트남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올해 10월에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판 반 장 장관을 초청했다.
이에 판 반 장 장관도 ADEX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과의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장관은 격상된 양국 관계와 새로운 안보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국방 협력의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두 나라는 개정될 국방협력 MOU를 기초로 지뢰제거와 사이버안보, 교육교류, 국방기술협력 등 미래 협력 분야를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30여 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양국의 굳건한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협력도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