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에이루트가 지난해 안정적 사업 운영으로 실적 개선과 기업 펀더멘털이 큰 폭으로 강화된 가운데,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에이루트는 지난 24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친환경 관련 사업을 목적 사항에 추가하고 관련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주목받으며 업계에서는 친환경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는 ESG 공시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기업이 지배구조 개선보다는 환경과 사회공헌 부문에 더욱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배터리와 플라스틱 등의 리사이클링 시장은 환경부에서도 시장 규모와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관련 생태계 구축에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루트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폐기물 수집, 활용, 처리 및 판매업 △탄소배출권 판매업 △액상연료유 및 정제연료유 제조, 판매업 △석유화학계 기초화합물질 제조업 등을 정관에 새롭게 추가했다. 안정적인 회사 경영 상황에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분야로 사업다각화해 추가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에이루트는 친환경 분야에서 자원순환 경제의 핵심인 리사이클링 분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사업과 관련한 구체적 준비 절차를 빠른 시일 내 마치고 사업을 본격화할 것"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 산업은 ESG 규제가 강화되는 현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우리 정부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적극 동참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환경법센터에 따르면 재활용 플라스틱 1톤을 생산하면 3톤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또, 경영컨설팅업체 PwC는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7.4%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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