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되는 마을문제해결시스템인 '마을리빙랩'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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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원관이 서둔동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
27일 수원시가 지난 2월 구성된 '마을리빙랩 태스크포스팀'(단장 박란자 시민협력국장)은 그동안 3차례 회의를 열어 마을리빙랩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44개 동에서 추진할 마을리빙랩 사업 45개를 선정했다.
사업은 △우리 동네 소방서(파장동) △오늘도 안녕, 생명을 살리는 동네 한 바퀴(서둔동) △행궁동 생태교통 리빙랩 △마을 산책길 만들기(조원2동) △밝게 만드는 우리동네(매산동) △함께해요 반려동물(광교2동) △에너지 절약으로 친환경 마을만들기(망포1동) 등이다. 연무동·호매실동 등 19개 동에서 마을 정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리빙랩'(생활 실험실)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사업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등 사업 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것이다. 공공과 민간 시민이 협력해 공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수원시는 4월부터 '마을지원관'(구별 2명)을 운영해 체계적으로 마을리빙랩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지원관은 △마을리빙랩 추진 지원 △마을의제 발굴을 위한 컨설팅 △마을자치계획 수립·실행 관련 컨설팅 등을 한다.
수원시는 올해 주민자치회의 기존 발굴사업과 연계해 마을리빙랩을 도입하고, 2024년 민·관·학 등 참여 기관을 다양화해 마을리빙랩을 발전시킨 후 2025년에는 마을리빙랩을 정착·확산할 계획이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