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문경권의 대표적 두꺼비 산란지인 '문경돌리네습지'가 분주하다.
두꺼비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본격적인 짝짓기와 산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매년 습지를 찾아오는 두꺼비들은 몸집이 큰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몸집이 작은 수컷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한다.
짝짓기가 끝난 후 1~2주가 지나면 산란에 들어간다. 두꺼비알은 개구리알과는 다르게 두 줄로 나란히 산란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 문경권의 대표적 두까지산란지인 '문경돌리네습지'에 두꺼비떼들이 찾아들어 짝짓기와 산란으로 분주하다.[사진=문경시]2023.03.24 nulcheon@newspim.com |
4월 초순 무렵이면 알에서 깨어난 두꺼비 올챙이들이 습지 가장자리를 따라 일렬로 열을 맞춰 단체 군무를 연출하기도 한다.
탐방객들은 습지를 탐방하다가 엉금엉금 기어가는 두꺼비를 보면 반갑게 인사하고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휴대폰을 들고 뒤따라가며 연신 촬영한다.
두꺼비 등 양서류는 기후변화 등 환경에 매우 민감한 대표적인 생태계 지표종이다.
또 먹이 사슬의 중간자로 생태계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습지의 생물다양성도 높여준다.
문경시 관계자는 " '문경돌리네습지'를 방문해 두꺼비의 성장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만물이 피어나는 봄의 기운과 살아있는 습지의 생태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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