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수산물 수입한다는 국민적 우려 커"
"검찰의 이재명 기소, 굴종외교에 대한 물타기"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일본에게 완전한 승리를 안겨준 한일 정상회담은 대한민국 역사에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외교는 매국 굴종외교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7 leehs@newspim.com |
이어 "한국 땅을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게 내준다니 개탄스럽다"며 "이러다가 독도도 내주고 후쿠시마 수산물까지 수입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대장동 사건·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재명 당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누가 봐도 정적 제거를 위한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기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굴종외교에 대한 물타기가 아니고 뭐겠느냐"며 "국민이 매순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5년의 시간을 정적 제거에 몰입한 나머지 대한민국 역사는 퇴행하고 국민들의 삶은 더욱 처참해져 가고 있다"며 "이에 동조하는 정치 검찰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전북 익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의원은 "요즘 농사철을 맞이한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라며 "산지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내기를 준비해야 할지 풍년 농사를 지어야 할지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국가가 농업을 포기하면 우리의 식량 안보는 누가 지켜내느냐"며 "농업이 반도체보다 훨씬 중요한 국가기간산업"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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